이 글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책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느낀 점과 함께 깊이 있는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정말 원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살면서 우리는 종종 "나는 도대체 뭘 원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것, 삶의 방향조차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기존의 뻔한 성공법칙이나 목표 설정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나 자신을 알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원하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가?
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게 되는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낸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주변 사람들의 기대, 과거의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진짜 내 마음의 소리를 듣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성공해야 한다",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보면, 내 진짜 욕구가 무엇인지 고민할 겨를조차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진다.
전승환 작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단순히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특히 ‘사회적 기준과 개인적 욕망의 충돌’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남들이 정한 성공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당연시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가 사회적 시선을 넘어서 자신의 욕망과 가치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욕망을 왜곡할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실패나 실망스러운 경험이 반복되면, 우리는 스스로를 제한하고 본래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게 된다. 이런 경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권한다.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
책에서는 우리가 감정을 억누르고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그것을 마주하기보다는 회피하거나 감추려 한다. 하지만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전승환 작가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곧 나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 일기 쓰기: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감정에 이름 붙이기: "슬프다", "화가 난다", "불안하다" 등 구체적으로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 자신을 비난하지 않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것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필자도 내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기보다, 현재 내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건강한 방식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감정의 흐름을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어떤 순간에 기쁨을 느끼고, 어떤 상황에서 불안해지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비교에서 벗어나야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면서 살아간다. SNS를 보면 친구들은 멋진 여행을 다니고, 좋은 회사에서 일하며, 행복한 연애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럴 때 나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며,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러한 비교가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방해가 된다고 설명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순간은 언제였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 때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더 큰 행복을 느꼈다면, 물질적 성공보다는 마음의 안정이 더 중요한 가치일 수 있다. 이렇게 스스로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비교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연습법도 소개한다. 예를 들어, SNS 사용을 줄이고,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매일 자신이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을 기록하며, 타인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욕망이 아닌,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진정한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들을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탐색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를 찾기 위한 작은 실천들
책은 단순히 개념적인 조언을 넘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하루 10분이라도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나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연습, 의미 있는 순간을 기록하는 습관 등이 있다.
- 명상하기: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조용히 앉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취미 생활 찾기: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고 몰입하는 경험이 자아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 나만의 루틴 만들기: 매일 작은 루틴을 실천하며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찾는 데 유용하다.
나를 찾는 여정은 계속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나를 몰아붙이는 대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완벽히 깨닫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것을 찾는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